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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정규 학교에 입학하지 않거나 중도에 학교를 그만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정서 순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공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심어주고 다양한 진로 설정에 도움을 줘, 학교 복귀나 사회진출을 원활하게 돕겠다"고 밝혔다.

노원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는 이달부터 12월까지 9~24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진행과 검정고시 학습지원 등을 실시한다.

먼저 체험 프로그램 '또래와락'을 11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손 공예, 가죽공방 등 매월 다른 주제로 진행한다. 참가자는 상시 접수한다.

5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튜브를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한다. 양초 만들기 등의 재료를 집으로 직접 배달해 주고, 복지센터 채널에서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한다. 6월은 직접 출석해 바리스타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은 '텃밭 가꾸기' '건강운동' '보드게임'으로 구성했다. 텃밭가꾸기는 오는 25일부터 12월말까지 매주 화요일 5명이 팀을 이뤄, 불암산 어울림 공원에서 텃밭을 직접 가꾼다. 모종을 수확해 요리도 만든다. 

건강운동 '생동'은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당현천과 북한산 둘레길 등을 걷는 프로그다. 월간 개인별 건강 목표를 설정해 몸의 변화도 점검해 볼 수 있다. 정원은 5명으로 상시 접수한다. ‘

보드게임 '와보라'는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현재 상시접수를 통해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보드게임을 종류별로 배운다

강좌는 모두 무료로 진행하며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참여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15~20세로 한정한다.

구는 검정고시 학습도 지원한다. 6월8일부터 8월7일까지 매주 3회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초중고 수업반을 운영한다. 현장수업 참여가 어려운 경우 인터넷으로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구는 검정고시 접수와 고사장 현장지원도 제공한다.

접수는 노원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로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회원이 아닌 경우에는 방문 등록하면 된다. 교육장소는 당고개역 인근 노원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노원구 덕릉로777) 옆 꿈드림, 와락 등이다.

센터 운영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에게는 무료 급식을 제공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여러 사정으로 제도권 교육 밖에 있는 청소년들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